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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공사는 20일 구좌읍사무소에서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JTO-주민사업체간 협약식’과 ‘제주 마을여행 활동가, 삼춘PD 임명식’을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제주관광공사, 20일 구좌읍 주민사업체와 업무협약…소득·일자리 창출 새 모델 주목

마을자원을 활용한 관광에 주민을 참여시키고, 소득창출을 도모하는 등 질적관광의 핵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관광공사는 20일 구좌읍사무소에서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JTO-주민사업체간 협약식’과 ‘제주 마을여행 활동가, 삼춘PD 임명식’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와 제주도의 고용 질적성장을 위한 지역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마을별로 지원된 사업의 공간범위를 읍·면단위로 권역화해 시너지를 만들고, 각 마을별로 우수한 자연·문화자원을 통해 주민이 운영하는 숙박, 음식, 체험과 같은 진짜 제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사업이다.

특히 새로운 개념의 제주여행 활동가인 ‘삼춘피디(PD)’를 통해 마을관광 자원 조사와 지역 진단, 주민 사업화 지원을 통한 읍·면 마을간 연계성 강화, 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이 발굴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주관광공사 및 구좌읍 주민사업체(송당상회, 세화리 마을회, 종달리 새마을회), 마을별 삼춘PD 등 사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가했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읍·면 단위 공고 및 선정평가를 통해 구좌읍을 1차년도 추진 권역으로 선정했으며, 7월24일부터 8월22일까지 4주간 활동할 삼춘PD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54명이 지원했으며 전문가 서류검토 및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명이 선발됐다.

삼춘PD들은 임명 당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주민과의 소통 및 지역현황 파악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3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작한 관광두레 사업을 제주 특성에 맞게 제주형으로 도입시킨 것으로, 고용률은 전국 최고지만 임금 수준은 전국 대비 가장 낮은 제주지역 고용 문제를 개선하는 등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제주에서 손윗사람을 부르는 친숙함의 표시이자, 제주 공동체에서의 관계성을 상징하는 단어인 ‘삼춘’이라는 용어를 활용해 삼촌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히 기존 마을관광 사업이 시설물 등 하드웨어를 지원한 것과 달리 이 사업은 마을여행 활동가, 삼춘PD라는 휴먼웨어를 지원하는 형태로 현장에서 사업을 책임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어려움이 있던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삼춘PD 활동을 통해 주민주도 지역관광 활성화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3개년에 걸쳐 사업화 단계, 안착화 단계, 자립화 단계의 모델로 지원할 방침이다.

본 사업은 내년과 내후년 다른 읍·면도 공모를 통해 신규 지정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읍‧면에서 활동할 삼춘PD 또한 매년 공개모집 및 평가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삼춘PD’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 사업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행복한 제주여행의 실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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