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창립10주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대 최다메달 획득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제주도선수단은 역대 최다메달인 110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사상 전년도에 세운 102개의 최다메달을 갈아치우며 성공적으로 체전을 마치고 귀향했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라는 대회 구호처럼 장애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목표가 생기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해의 쾌거이기도 하다.

장애인스포츠센타도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이어서 도장애인체육회는 겹경사를 맞이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을 다짐하고 있고 제주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0년간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역대 최다메달을 수확할 수 있었으며 장애인스포츠센타가 완공되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하며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스포츠는 장애인들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복지이자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

도에서는 장애인체육회와 '도장애인체육진흥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지난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우수선수들의 고령화, 종목별 불균형 등을 고려하여 스포츠팀 구성운영 방안, 경기력 향상, 장애인체육 지원 확대방안 등 중장기 육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장애인 전문체육 분야는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으로서의 연계성 부족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전문체육 선수육성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도장애인체육회 설립 10주년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다메달 획득, 연구용역 진행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전문체육 발전방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 번째 꿈나무/신인선수 발굴 및 우수선수의 집중관리를 위한 맞춤형 훈련지원이다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우리도 우수선수 현황을 고려 할 때 고령화 되어있는 우수선수층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청소년선수 육성이 필요하다 청소년시기의 장애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클럽 및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다 지역 내 장애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두 번째는 지도자 증원과 역량강화다 장애인 전문체육지도자 및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에서 우수전문체육선수들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기력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일반 실업팀의 경기력관련 구성팀은 감독, 코치, 트레이너, 경기분석관, 선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우리도 실업팀의 경우 선수로만 구성되어 있어 경기를 준비하는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세 번째는 선수에게 최고의 안정적 지원은 실업팀 창단으로 실업팀의 필요성이다 이는 전문체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현실적인 문제이다 우리도는 2011년 육상, 수영팀 창단을 시작으로 2014년 역도, 2015년 배드민턴, 2016년 태권도 종목이 창단되었으며 직장운동경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증원과 스포츠단를 새로이 창단하여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지자체산하 공공기관이 관리주체가 되는 장애인 실업팀 창단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이는 일자리창출 정책에도 부합되어 장애인선수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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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장애인체육의 기초 즉, 뿌리를 튼튼히 다지겠다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재활, 건강, 2차적인 장애예방, 사회복귀, 생활만족도 향상 등과 밀접하게 연게되어 있어서 복지의 문제이자 인권의 문제이다 모든 장애인들이 언제나, 어디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의 여건 조성과 환경구축, 이를 통한 장애인들의 행복추구와 삶의 질 향상이 장애인체육 인권이 실현되는 것이며 나아갈 분명한 방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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