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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과 제주도립무용단(상임안무자 손인영)은 10월부터 12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창작 무용극 <자청비>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자청비>는 제주신화 세경본풀이를 소재로 삼은 창작극이다. 본래 자청비는 제주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농경의 신을 지칭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본래 인간 세상의 소녀였지만 씩씩하게 운명을 개척해 나간 캐릭터 '자청비'의 재치와 활약을 통해 능동적인 여인상을 보여준다.

남녀 무용수 38명이 힘차고 에너지 넘치는 군무를 선보이고, 최신식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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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날짜는 10월 21일(오후 7시 30분)과 22일(오후 3시), 11월 17일(오후 7시 30분), 12월 7일(오후 7시 30분)이다. 장소는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이다.

문화예술진흥원과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제주의 고유한 특색에 맞는 야간 관광 공연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복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일상에서 늘 본풀이를 듣고 생활하던 제주여성들의 상상력이 현대 사회에서 꿈과 소망으로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공연을 기획한 손인영 안무자도 “현실을 초월해 상상의 세계 속에서 비춰진 자청비라는 캐릭터를 춤선으로 마음껏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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