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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절벽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박노식(52.경감) 전 추자파출소장이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72주년 경찰의날(10.21)을 앞두고 박 경감과 동부서 여성청소년계 장은실 경사, 서귀포서 교통관리계 김병준 경사를 자랑스러운 제주경찰로 선발해 포상했다.

박 경감은 추석연휴이던 5일 오전 5시45분쯤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돈대산 정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중 절벽에서 3~4m 아래 바위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추자파출소와 119센터 직원들은 이날 추석연휴를 맞아 처가댁에 온 한 남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실종신고를 받고 오전 2시30분부터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뇌출혈 증세를 보인 박 경감은 사고 직후 경찰청 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뇌수술을 받은 박 경감은 현재까지 입원중이다.

박 경감은 추자파출소 재직중 추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직접 선주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들을 만나 인권보호를 당부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로의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는 체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하기도 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야간 방범활동을 벌이는 등 박 경감의 활동은 영상(안녕! 안다레)으로 제작돼 9월 경찰청 인권영화제에 소개되기도 했다.

장은실 경사는 가정폭력 바로 상담 시스템 구축, 김병준 경사는 교통사망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은 경찰에 대한 신뢰 제고와 조직 내 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경찰조직 발전에 기여한 직원을 2개월마다 3명씩 선발해 포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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