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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부 9년 제주4.3 왜곡에도 입 닫은 평화재단

2017년 11월 01일(수) 08:41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4.3 70주년 D-1년] (12) 5.18기념재단과 상반, '관료화 심각' 비판...초심으로 돌아가야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제주의소리>가 △진상규명 △명예회복 △미국 책임 규명 △배·보상 △정신계승 등 4.3문제의 완전 해결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4.3 70주년 D-1년> 연중기획을 진행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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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단체 회원들이 제주4.3평화기념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제주의소리 DB>
제주4.3평화재단의 롤 모델은 광주 5.18기념재단이다. 

5.18기념재단은 5.18 민주화운동의 위대한 민주정신과 숭고한 대동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4년 8월30일 뜻을 같이 하는 광주시민, 해외동포를 포함한 국민의 기금과 피해자들의 보상금 출연 등으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기념사업과 교류연대사업, 교육사업, 문화사업 등이다. 

4.3평화재단은 이러한 5.18기념재단을 벤치마킹해 4.3평화상과 4.3문학상을 제정했고, 국제4.3평화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

두 재단이 국고 보조 사업과 함께 자치단체 위탁 사업을 수행하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두 재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왜곡과 폄훼'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5.18 재단은 자체 연구소를 둬서 5.18 왜곡에 대해 성명과 보도자료, 명예훼손 고발, 수사 의뢰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5.18 민주항쟁을 지속적으로 왜곡해 온 보수인사 지만원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보수정부에서 부르지 못하게 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위해 줄기차게 노력했다.

최근에는 5.18 당시 군(軍) 관련 기록들을 꾸준하게 발굴·발표하면서 국내외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4.3평화재단은 5.18기념재단과 달리 이명박-박근혜 보수정부 9년 동안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 시도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4.3평화재단이 설립된 해인 2008년은 이명박 정부 집권 1년차였다. 그 때부터 보수단체들의 본격적인 '4.3 흔들기'가 시작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씨와 대표 보수인사 이선교 목사 등은 2008년부터 '4.3진상조사보고서는 가짜', '4.3평화공원은 친북·좌파양성소', '4.3희생자는 폭도, 빨갱이' 등의 망언으로 제주도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특히 이들은 4.3특별법과 진상조사보고서, 국가 원수의 공식 사과 등에 대해서도 좌파 정권 10년 동안 이뤄진 것이라며 전면 부정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4.3위원회 희생자 결정 무효 등을 주장하며 행정소송 2건,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2건 등 2009년부터 2012년까지 6건의 국가소송, 행정소송, 헌법소원 등을 제기했다. 

게다가 일부 극우 보수단체들은 4.3희생자 무효 확인 소송 이외에도 희생자 정보공개청구와 함께, 4.3평화기념관의 4.3 관련 전시를 금지해 달라는 상식 밖의 소송을  냈다. 

4.3유족들과 4.3단체가 도민들과 함께 4.3 왜곡을 힘겹게 막아내던 시기였다. 

재단은 보수세력의 4.3 왜곡과 준동에도 침묵했다. 심지어 대낮에 4.3평화공원 앞에서 4.3희생자에 대한 화형식이 진행될 때에도 나서지 않았다. 

평화재단 내에는 4.3연구소 출신 등 수십년 동안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 왔던 4.3운동가들이 포진해 있다.

그럼에도 4.3평화재단은 보수정부 9년 동안 보수단체들의 4.3 왜곡과 폄훼에 그 흔한 반박 성명조차 내지 않았다. 

4.3을 상징하는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가 있음에도 1억원을 들여 4.3 노래를 만들었다가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공무원 보다 더 '관료화'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4.3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보다 의전과 형식에 더 신경쓴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4.3평화재단은 몇몇 명망가나 운동가의 자리를 보전하거나 명예를 위한 곳이 아니다. 4.3 해결을 위한 인권신장, 민주발전, 국민통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5.18기념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입·지출현황, 기관장 업무추진비, 이사회 회의 결과, 감사 결과, 경영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반면 4.3평화재단은 기관장 업무추진비, 수입·지출현황, 이사회 회의 결과 등은 물론이고 감사나 경영평가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다.

5.18기념재단은 창립선언문에 '5월은 명예가 아니고 멍에이며, 채권도 이권도 아닌 채무이고, 희생이고, 봉사입니다'라고 적시했다.

4.3평화재단이 새겨들어야 할 숭고한 대목이다. 

아직도 4.3은 미완이다. 추가 진상조사부터 유해발굴, 기념사업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평화재단이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초심으로'라는 명제는 지금 4.3평화재단에 필요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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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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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탄 2017-11-01 21:05:37    
억울한 수만 명의 희생자들을 "폭도 빨갱이"라고 한 것은 바로 강창일 등 좌파 선동가들이다.
그들은 4.3을 적화통일을 위한 "의거", "항쟁"으로 찬양하면서 남로당 폭도들이 일으킨 폭동과 진압 틈바구니에서
희생된 도민들을 "폭도, 빨갱이"로 뒤집어씌워, 그 속에 숨으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중 속에 숨어드는 게릴라 전법이라는 것인데,
제주의소리는 4.3 해석에 관해서는 빨갱이다.
... 자 이제 문대탄을 고발하고 박근혜 김기춘 옆방에 잡아가둘거냐. +=+, 너 말 잘했다. 이 놈/년.
... 이제는 그 비뚤어진 4.3재단도 성에 안 차서 아예 진짜 빨갱이 집합 아지트를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 정권 오래 안 간다. 하려면 어서 빨리 해라.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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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 2017-11-01 15:02:38    
밥값해야하는데야 너무할려하노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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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7-11-01 14:11:28    
4.3이 독립운동이냐? 아님 민주화 운동이냐?
4.3은 공산주의자들이 선동해서 일어난 가슴아픈 사건이지 기념해야 할 사건이 아니다.
불쌍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려야 하지만 한편으론 이 비극을 만들어낸 북괴에 분노해야 하는것이다.
그럼에도 희생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을 같이 모신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왜 4.3유족들은 공산주의 희생자들의 합장을 허락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보수들 입에서 빨갱이 소리가 나오는것이고 이에 대해 크게 반박조차 하지 못하는것이다.
아울러..
518 역시 재수사가 필요하다.
억대의 위자료를 받고 월북한 수뇌부, 수많은 유공자들이 있지만 명단공개는 반대.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부르는것은 전라도 사람과 운동권밖에 없다.
518 역시 사건이다.
4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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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17-11-01 14:51:26    
아~~ 느에 느에 느에~ 조만간에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경찰서에서 보겠네요. "인생은 실전일텐데 말이죠"
1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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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7-11-01 16:17:33    
제발 신고좀 해라..
허위사실이 뭐가 있는지??
윤기권, 당시 고3으로 경찰차 습격, 경찰 인질로 삼고 군경 상대로 사격까지 했지.
518 유공자 보상금으로 2억 받고 월북..
이것뿐이냐?
전남도청에 다이너마이트 설치해서 자폭할려는걸
특전사에서 폭탄해체 전문가 보내 폭탄제거했었지..
그런데 민주화 운동??
개소리 하고 자빠졌네..
4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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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탄 2017-11-01 21:07:33    
네 팔자도 기구하구나.
이런 댓글이나 달면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니 ...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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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마디도 못했을까? 2017-11-01 13:44:28    
내가 중학교 때이다.
현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부근에 있던 이모님에 산소를 이장한다고 해서 이묘 참석차
간적있다. 묘지를 파헤치고 유골이 나온 후 머리에 총탄 구멍이 있었다.(당시 그 분들이
왜 그걸 보라고 했고 설명을 해줬는지 모르지만) 우리 외가집은 공산주의자는 아니었다.
진짜로 우리나라의 도둑놈들은 따로 있다.현재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러가지 쑤셔대고 있지만 과연 정리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훌륭하신
이사장께서는 유럽여행 다녀 오셨나...얼마 안남은 시간에 남미 북미 등 러시아 여행도
다녀 오신 후에 조용히 사라지심이... 선거때만 되면 43을 우려먹는 정치인들...정말
꼴보기 싫다. 그 중에서도 추대표...너무 추하다. 결과는 없는데 뭘했다고.
1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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