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jpg
요금인상 문제로 제주도와 소송중인 제주항공이 사상 최대 분기당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연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2666억원과 영업이익 404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 규모의 2017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0.3%, 영업이익은 5.9%, 당기순이익은 12.7% 올랐다. 분기 기준 역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이익도 이어갔다.

올해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7348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1.9%, 영업이익은 54.1%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 2652억원 이상을 달성하면 2005년 창사이후 12년만에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영업비용이 줄면서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30대 규모의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일본과 동남아 노선 공략,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고정비용 분산 등을 실적 향상의 이유로 꼽았다.

시장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국제유가 반등 등의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사업모델이 안정화 되면서 외부변수에 의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며 “현재가치 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기대되는 회사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