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어린이도서관(관장 강영미)은 3일 오후 3시 도서관에서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 졸업식 겸 창작 그림책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는 그림책 제작을 목표로 70대 이상의 어르신과 함께 그림책보기, 전시회 둘러보기, 수학여행, 그림연습, 일기쓰기 등 다양한 과정을 진행한 행사다.
지난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수업을 이어가며, 그림책 9권을 완성했다. 앞서 첫 해인 지난해에도 그림책 8권을 제작한 바 있다.
《기도》, 《나의 텃밭, 나의 행복》, 《신양리 만화방 삼거리》, 《나는 토림꾼》 등 투박하지만 정성들여 만든 어르신들의 그림책은 옛 시절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동년배 노인에게는 지난 세월을 추억하게 한다.
어르신 그림책 원화는 4일부터 한라도서관에서 한 달 동안 전시한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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