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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발언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원부서보다 현업부서에 '특별승진제도'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전 8시30분 탐라홀에서 열린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1월 정기인사에 대해 언급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인사에 대한 제도개선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희망을 갖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틀 위에서 모든 것이 진행돼야 한다"고 원칙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근평도 근속이 오래된 분들에 대한 배려가 어떤 때는 좀 지나치다보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본다는 부분도 있다"며 "어느 손가락 하나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어서 조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내년 정기인사에서는 지원부서 보다 현업·격무부서에 대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일을 많이 한 부서들에 대해 한꺼번에 만족할만한 수준은 못간다 하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인사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모든 직원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승진제도를 활용해 현업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평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인사부서에 주문했다.

원 지사는 "그 동안 지나치게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해 업무연속성이라든지 민원인들에 불편을 드린 부분들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단계적으로 개선시켜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공직자들은 보다 안정되고 확고한 원칙 속에서 흔들림 없는 도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태세들을 점검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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