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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너울 동문 결성한 클래식 기타 연주 모임 ‘아란 연주단’ 9일 창단 공연

제주대 클래식 기타 동아리 ‘소리너울’ 동문들이 모인 ‘아란 연주단(단장 문준호)’은 9일 오후 6시 제주로베로호텔 1층에서 창단 기념 연주회를 개최한다.

소리너울은 1986년 제주 사회에 클래식 기타를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주대 동아리다. 30년이 넘게 역사를 이어오며 매년 정기연주회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연주자 초청 워크숍, 공동 연주회, 청소년 대상 음악 복지 등 클래식 기타 보급에 앞장서왔다. 졸업생들 중에는 전문연주자로 활동하는 예술인도 있고, 부정기적으로나마 동문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기타 보급의 맥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동문연주단 ‘아란’을 출범하면서 기념 연주회까지 마련했다. 모임 명칭인 ‘아란’은 ‘알았다’는 제주어 ‘알안’의 의미를 차용한 것이다. 

아란 연주단은 “클래식 기타 음악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있는 사람들이 클래식 기타 음악 ‘알려주기’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알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클래식 기타 음악 보급에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제주에서는 흔치 않은 상설 클래식 기타 연주단으로 활동한다는 구상이다. 

창단 연주회는 타레가(F. Tarrega)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과 <눈물>(Lagrima)을 비롯하여, 비발디(A. Vivaldi)의 <사계> 중 <겨울 2악장>(Largo), 카룰리(F. Carulli)의 <듀오 인 지>(Duo in G) 등 대중적인 곡 위주로 연주한다.

아란 연주단은 “기타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악기로, 그 악기성과 음악의 치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의 충족과 함께 정서함양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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