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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원 시인
‘가슴 한쪽이 휑하다’던 시인의 글은 ‘비파의 고운 음색’으로 수상 소식을 알렸다. 

교직을 천직으로 알다 수필가이자 시인이 된 제주출신 정희원(69) 씨가 ㈔세계문인협회의 제12회 세계문학상 시(詩) 부문에서 ‘가을하늘’로 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위원장 이수화)는 “‘가을하늘’은 가을 푸른 하늘에 떠오르는 어머니의 애틋한 모습을 연상한 특이한 착상의 서정시”라며 “정 시인의 시 창작 의의는 매우 바람직한 시범”이라고 평했다. 

정 시인도 “평소 가슴을 울리는 글 한 줄에 허기져 있다. 더 부단한 노력으로 시에 대한 갈증을 풀어보려 한다”며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살이에 지친 육신과 영혼을 달래고 어루만져줄 글 한 줄 써보는 게 소원이다. 본상 수상으로 다시 처음처럼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지난 1973년부터 교직에 몸 담았던 교사 출신이다. 그동안 제주여상 교감, 세화중·아라중 교장, 탐라교육원장,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 한국교육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시인은「한국문인」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서울문학」에서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제주문인협회 회원, 혜향문학회 회원, 동서문학회 회원, 제주수필문학회 회원이다. 시집 『봄山은 잠을 못잔다』, 산문집 『59가지 이야기』 외 다수가 있다. 

한편, 정 시인의 수상작은 월간 종합문예지 「문학세계」12월호(통권 제281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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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종합문예지 「문학세계」12월호(통권 제281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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