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한라산 산림생태관리센터 설계비 확보...서귀포 크루즈항 완공 '청신호' 

곶자왈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등 보전가치가 높은 제주의 산림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거점기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196569_226325_4843.jpg
▲ 위성곤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한라산 산림생태관리센터 건립에 따른 설계비로 1억5800만원을 신규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한라산 산림생태관리센터 건립에 드는 총 사업비는 32억원. 이번에 확보한 설계비는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었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산림생태관리센터를 비롯해 제주지역의 1차산업과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예산들이 대거 반영됐다.

위 의원에 따르면 감귤 명품화 추진 사업비 3억원을 신규 확보했다. 고품질 품종 보급을 위한 사업이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집중 설득한게 주효했다. 이에따라 고품질 무병묘 생산시설 구축 등 감귤 농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억원으로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제주국가생약지원관리센터 건립사업도 탄력이 붙게됐다. 

정부 예산안에 3억원, 국회 심의 단계에서 7억9000만원 등 총 10억9000만원이 확보됐다. 기본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또 제주지역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추정 총사업비 1447억원) 예산으로 11억2000만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개발사업 136억원 △성산포항 개발사업 148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고, △수산시장시설 개선 17억원 △성산포수협 수산물위판장 건립 20억원 등이 확보됐다. 
 
서귀포 크루즈항 적기 완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서귀포 크루즈항은 내년 완공 예정임에도 당초 정부안에는 56억원만 편성돼 112억원이 부족했다. 

이에 위 의원이 112억원 증액을 꾸준히 요청한 결과 올해 집행 잔액으로 사업비를 충당해 차질 없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기재부의 답변을 이끌었다.
 
이밖에 제주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운영비 지원 6억8400만원, 제주올레 탐방로 재정비 사업 5억원 등이 반영됐다.
 
위 의원은 "일자리와 민생을 비롯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