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작년 12위서 수직상승...청렴도 등급도 2계단 올라 

1.jpg
제주도의 청렴도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출범(2006년) 후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에 올랐다. 전국 12위였던 지난해 보다 8계단 상승했다. 

제주도의 청렴도는 민선6기 도정 출범 첫해인 2014년 16위로 전국 최하위권이었으나 2015년 14위, 지난해 12위에 이어 올해 4위로 뛰어올랐다. 청렴도 등급도 2014년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올랐다.

제주도의 종합청렴도는 7.84점으로 전년 보다 0.81점 상승했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 점수인 7.65점보다 0.19점 높게 나타났다.

공사·용역·보조금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의 경우 8.12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8점 올랐다. 특히 금품제공 등 부패직접경험, 부패간접경험, 부패인식 등 부패지수는 8.04점으로 지난해보다 1.39점 올랐다. 부패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호전됐음을 의미한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는 8.12점으로 지난해 보다 0.21점 떨어졌고,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정책고객평가는 6.22점으로 전년보다 0.17점 올랐다.

제주도는 민선6기 들어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부패유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고객만족책임관제 도입, 부패 취약분야 집중 모니터링, 청렴해피콜 실시, 민관청렴협약운동 등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4년 16위에서 올해 4위로 상위권에 진입하게 됐다"며 "올해 추진해온 청렴시책들을 보완해 내년에는 청렴도 1등급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