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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8일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산간에는 오전 4시 현재까지 한라산 어리목 기준 8.5cm의 눈이 내려 쌓였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오후까지 눈이 내리고 중산간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생기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오전 7시 현재 1100도로(1139) 어승생2수원지~무오법정사 구간은 2cm의 눈이 쌓여 소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에 1~5cm, 중산간에는 1cm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해안지역에는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5mm 내외다.

찬 공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출근길 체감온도는 크게 떨어졌다. 산간과 북부, 서부에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오전 8시30분 현재 고산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제주시 0.6도, 성산 1.2도, 서귀포시는 2.7도다. 낮 최고기도 6~7도에 머물러 하루종일 춥겠다.

내일(9일)까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끌어 내릴 전망이다.

휴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에 흐리고 가끔 비가 조금 오겠다. 기온은 계속 올라 일시적으로 평년 수준(12~14도)을 회복하겠다.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상에서는 파도가 높아지면서 부속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다. 추자도와 우수영을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되고 있다. 

해상은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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