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으로 11일 오전 8시33분부터 폐쇄되는 등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오전 9시 45분까지 임시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운항 재개를 기다리는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 <제주의소리>

그러나 계속되는 폭설로 당초보다 더 늘어난 오전 11시까지 제설작업이 연장된다고 추가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결항 9편(출발 6, 도착 3), 지연 211편(출발 11, 도착10) 등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1.5㎝의 눈이 쌓였고, 1∼2㎝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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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쌓인 눈을 제설차량이 쉼없이 걷어내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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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는 눈보라가 계속되면서 제설작업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활주로 폐쇄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연장되면서 무더기로 발이 묶인 항공기들이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또 윈드시어 특보와 강풍 경보도 발효 중이며, 3일째 전국에 이어진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은 발이 묶인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20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지금도 눈보라가 그치지 않아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제설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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