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강유원 박사 초청 3회 강좌…1월13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사랑의 변증법”, “유물론적 변증법”, “변증법적 대화”…. 

흔히 정·반·합을 떠올리기 쉬운 대화술에서부터 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의미와 수식어로 쓰이는 것이 ‘변증법(辯證法, dialectics)’이라는 철학의 방법이다. 

다양한 쓰임새와 달리 대부분은 막상 설명하려면 선뜻 풀어서 말하기 복잡한 개념이란 인상이 짙다. 일단 어려워 보인다.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관장 신용래)은 ‘2018 무술년’을 여는 첫 강좌로 <변증법>을 진행한다. 오는 13일, 20일, 27일 등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2시 강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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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문답법으로, 더러는 초월적 존재를 향하는 신비한 비법으로, 한때는 만물의 변화과정을 설명하는 만능이론으로 여겨져 온, 다양한 의미를 가진 변증법이 무엇인가를 철학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21세기에도 여전히 용인할 만한, 또는 적극적으로 채택할만한 학문의 방법론인지도 따져 보게 된다. 

강사에는 <인문고전강의>, <역사고전강의>, <철학고전강의>, <문학고전강의>, <숨은 신을 찾아서> 등을 저술한 철학자 강유원 박사를 초빙했다. 

수강료는 회당 2만원이며, 3회분 결제시에는 5만원이다. 강의 신청 및 문의는 불기도서관(064-747-0551) 또는 제주치과의사신협(064-749-6416)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jejucu.egentouch.com/)와 블로그(http://blog.naver.com/cu11045/)를 참고하면 된다. 

2012년 개관한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전국 최초 인문고전 전문 도서관으로, 5천여 권의 문학/역사/철학/사회과학 등 분야의 고전과 참고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논어>, <신곡> 등 고전 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불기不器’라는 이름은 <논어論語> ‘위정爲政’ 편에 “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는 그릇이 되어선 안 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에서 차용한 것으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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