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배우 곽도원씨 홍보대사 위촉...2014년 한림읍 감귤밭 매입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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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배우 곽도원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단 곽도원씨(오른쪽)와 원희룡 지사. 
"제주도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호인>, <강철비> 등 출연작 마다 흥행을 거둔 배우 곽도원씨(44)가 제주도 홍보대사가 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오전 11시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곽도원씨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곽씨는 이미 제주도민이다. 4년 전인 2014년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감귤밭을 매입,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곽씨는 "제주도를 자주 오게 된 게 7년 전인 2011년이었다"며 "자주 오다 보니 3년 전에는 집을 사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 주변에 감귤밭 밖에 없다. 내비게이션에도 우리 집은 나오지 않는다"며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다"고 제주도 예찬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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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배우 곽도원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단 곽도원씨(오른쪽)와 원희룡 지사.
곽씨는 "제주도가 관광지여서 그런 지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 더 좋아해 주신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불편한 점에 대해 곽씨는 "지난해 여름에 무려 30팀이 저희 집에서 살다 갔다"며 "매일 손님을 대접하느라 힘들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는 "지인들이 내려오면 꼭 찾는 게 흑돼지와 회"라며 "아무리 좋은 음식도 물리듯이 이젠 흑돼지와 회는 물린다"고도 했다.

제주도에서 자주 만나는 연예인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곽씨는 "배우 송새벽씨와 가수 장필순씨를 자주 만난다"며 "장현성씨와 설경구 선배, 가수 이정씨, 빅뱅의 GD, 양현석씨와도 교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씨는 "배우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며 "오는 2월에는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에 박학기씨의 초청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가 "앞으로도 편하게 제주에서 있으시라"고 덕담을 건네자 곽씨는 "도청에 편안하게 있어도 돼느냐.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 지사는 "올해가 4.3 70주년 제주방문의 해 인데 제주도를 알리는 데 도움을 달라"며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아줬다.

곽씨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제주 홍보를 하겠다"며 "개인 SNS 통해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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