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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관광협회장'이란 자리가 주는 의미

2018년 01월 16일(화) 14:15
장명선 news@jejusori.net
2004년 12월 눈발 날리던 때 제주(건널 濟,고을 州)로 건너왔다. 새해가 만 13번 째 지났고, 이번 무술년은 그 유명한 1958년생 나의 개띠해다. 지난주에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임기제 회장을 새로 선출하기 위한 선관위를 구성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2월 18일 홍명표 전 회장님의 사임으로 치러진 보궐선거 이후 김영진 현 협회장과 7년 동안 두 번의 결전(?)이 있었다. 2015년 두 번째 선거에서는 1000만 관광객이 찾을 때였는데, 나는 천만 명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가서 질적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었고, 상대는 2000만 관광객까지 가야한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지나간 얘기지만, 현직에게 절대 유리한 대의원선거제도 하에서 초라한 성적표로 완패를 당하고 고민 끝에 ‘서귀포다움’이라도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현재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두 번의 도전을 통해 이북실향민이 뼈를 묻을 천혜의 보물섬에서 ‘제주인’으로 받아들여지고 단체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영광을 받아서 후회가 전혀 없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제주가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나아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5년 후에도 제주관광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은 제주시 빌딩숲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서귀포다움을 지켜가는 자연고을 서귀포를 찾을 것인가? 과연 어느 곳에서 진정한 제주관광을 만끽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전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서귀포다움’은 꼭 지켜야겠으니 대통령이 되시면 ‘서귀포관광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현재까지 답이 없다. 서귀포 인구가 적어서 힘이 없나보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관광청과 별도로 발리관광청이 따로 있어서 발리다움을 지켜내고 전 세계 허니문들이 그곳을 찾는다. 

요즘 유럽을 중심으로 화두로 떠오른 오버투어리즘은 한마디로 관광산업을 뿌리요, 가지요, 잎이라는 잘못된 생각과 욕심에서 발생했다. 제주의 삶이 주체요, 제주관광은 접미사여야 한다. 예를 들면, 의료관광의 실체는 도민들이 훌륭하다 느끼는 의료가 우선이고, 그것이 인정될 때 의료관광이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도민들은 아프면 서울로 가면서 제주의 의료관광을 정착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행복관광이 대세다. 도민들의 행복한 모습, 서로 배려하고 타협하며 갈등을 치유해나가는 모습이 행복관광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관광산업이 제주인의 삶의 주체를 잘 보좌하는 접미 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관광산업이 20세기 중반이후 제주를 이끈 성장 동력이며, 관광객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정책의 중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제는 바다를 건너오는 고을 고향제주의 풋풋한 행복감을 지켜나가는데
▲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 장명선. ⓒ제주의소리
힘을 모으고, 이주민들과 더불어 진심어린 행복관광을 꽃피워야 할 때이다.

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인 관광지 베네치아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가운데 ‘과거의 영광이 부끄러운 베네치아’ 라는 제하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11세기 유럽의 맹주였던 베네치아공화국과 견주던 아시아의 탐라해상왕국의 찬란한 힘을 업어 ‘과거의 영광이 부끄러운 제주’가 아니라 ‘탐라영광을 재현하는 제주관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지난 7년 간 오직 관광객 수로만 달려온 제주관광협회의 운영과 비전이 수장을 정하는 선거철을 맞아 제주관광사업체 모두의 기대를 담아 새롭게 거듭나길 간절히 소망한다. /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 장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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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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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010. 3033. 5554 2018-01-21 16:39:16    
소리없이.소리없이조국을위헌신하는이와조국의. 번영과 자유민주주의수호를. 위해 목숨받쳐지켜야 함니다도지사. 교육감을.준비하는이들의지켜야할 최고의덕목임니다국민의 주권이되는성숙된정치분노하지않는말과행동이내소없는비판 소리없이행동하는이들이근간이. 되. 행복한나라 우리는함께해야하함니다박정환. 010. 3033. 5554
11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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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018-01-17 15:02:31    
구구절절 나열한 위의글 (마음)이 없어지는 날
그대는 진정 제주관광을 위해 봉사할날이 올거 같아여
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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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2018-01-16 22:14:42    
제주도가 대단히 크고 방대한 지역이 아닌데 왜 수많은 관련 단체와 부서들이 중복되는지 낭비 요소가 많다.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관광관련 업무는 모두 관광공사가 맡고 행정에서는 지원만 하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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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2018-01-16 19:38:59    
뭔말인지?
11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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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실 을말하라 2018-01-16 16:36:20    
이탈리아 의도시 베내치아는 100% 인공도시입니다, 물의도시 ,운하의도시, 지중해의 문화유산이지요, 제주에 문화유산무엇 잇습니까?, 베네치아와 제주도 비교해서 되나요, 이원진의 탐라지도 읽어보고, 고려역사 와 조선왕조실록도 읽어봐서 글을 올리세요. 1271년 삼별초군이 제주에 상륙시에 제주인구는 1만명도 안되는 작은섬 그이상도 이하도아님니다, 어느나라와 무역하고 해상왕국 같은소리, 무식헌건지 표얻기위해서 유식헌채허는건지 진실을말하세요, 아부하는공직자들이
11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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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부하세요 2018-01-16 16:18:30    
11세기 유럽의명주 베내치이공화국과 견주던 아시이의 탐라해상왕국 의찬란함!. 이러고 하는대 베네치아와 비교하는대 우근민 전지사가 간부직원회의와 고교 생 상대로 강이하면서 지구상1.000년을 유지한 독립국가는 탐라국괴 동로마제국 뿐이다고 해서 학생들이 어리등절 햇는데 . 장회장님도 우군민 달문대가 잇내요, 탐라가 해상왕국?탐라에서 수출품은 무엇이고 무엇을수입해오고, 어디에팔고 임금은 누구이며 신하는 누구이며 유물 유적은 어디에잇습니가?
11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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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백배 2018-01-16 16:37:33    
더공부하세요 님!
문장 하나하나에 꼬투리 잡지 마세요.
전체적인 맥락을 보고 이해해야지요.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식의 무례함으로 글쓴이의 충정어린 마음을
헤쳐서야되겠습까?
당신이 다음 제주도관광협회장에 출마하는 라이벌이라면 그나마 약간 이해가 갈수도 있지만
이런 류의 댓글은 정말 창피하네요.

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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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백배 2018-01-16 16:02:33    
님의 글에 백배 공감합니다.
지금의 제주도 개발은 앞으로 제주섬을 망치게 하는 원흉이 될겁니다.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관광객)은 녹색의 섬에서 좀 쉬면서 힐링하고, 천천히 걷고,
숲길에서 사색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섬사람들의 인심을 느끼기 위해 오는 거지
인공 건축물로 화려하게 지어진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잠을 자고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러 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 도민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관광 인프라 소중하게 잘 가꾸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더 이상 자연파괴,환경파괴
없어야합니다. 외국자본 유치니 민자유치니 하면서 제주도 자연을 망친 사례를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제발 광란의 개발 좀 몸추고 숨 좀 고르고 갑시다!!!!
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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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2018-01-16 15:50:56    
다 좋네요. 다 좋은 말씀인데.....서귀포관광청은 '오버'같습니다...어떠한 주장도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감을 줍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현실적인 고언을 정치인들에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도청 관광정책과, 각 시청 관광과...컨벤션뷰로 등...너무 많아진 집단에 컨트롤타워가 없어 문제인 제주도에 [서귀포 관광청]을 대선 후보에게 이야기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내가 나서서 더 잘할 수도 있지만, 내가 뒤에서 묵묵히 도와야 더 잘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주도에는 너무 자기만 잘났다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아, 장회장님을 두고 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오해마십시오. 제주관광협회의 좋은 수장이 탄생하기를...
1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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