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제1호 외국인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 허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3일 오전 10시 제주시 연두방문 차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녹지병원 진행 과정에 (사람들의) 염려가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사업계획서를)승인해준 상황”이라며 “제주도는 건축에 따른 심사, 승인만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녹지병원과 관련)투자 자본과 의료정책 등에 전국적으로 우려가 있고, 모른척 할 수 없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계속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결론은 없다”고 덧붙였다.

당적 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함께할 사람들과 충분히 논의중이다. 지금은 바른정당 소속이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합류 여부 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연두방문 차 제주시를 방문, 기자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제주시 인구가 곧 50만명을 돌파한다. 생활권과 인구, 각 지역 자원들까지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개헌에 따라 특별자치도로서 권한을 얼마나 가져올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리는 사안으로, 인기투표 하듯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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