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31일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용범 보건복지안전위원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 김재경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이인영 헌법개정소위원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제주도의원 정수 확대와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31일 국회 방문한 고충홍 의장에 ‘의원정수 증원-특별자치도 헌법지위 확보’ 긍정 답변

국회 김재경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국회를 방문한 고충홍 의장에게 “제주도의회 의원정수 2명 증원은 타당해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장은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용범 보건복지안전위원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 김재경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장과 이인영 헌법개정소위원장을 잇달아 면담하고, 이같은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고 의장 일행은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소속 12명의 국회의원실을 모두 방문해 제주도의회 의원 2명 증원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법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했다.

고충홍 의장은 김재경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 면담에서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바쁜 의사일정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시 기초의원을 포함한 지방의원이 64명에서 41명으로 축소됐고, 이후 인구가 약 12만명, 당시 인구의 20%가 늘어났다. 선거구 획정문제는 도의원 증원으로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재경 위원장은 “김포공항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라고 들었다. 저도 제주를 자주 찾을 만큼 제주애 대한 애정이 많다”며 고충홍 의장을 환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근 급증하는 인구증가로 인해 발생한 선거구 획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의원 2명 증원은 타당해 보인다”며 “정개특위 소위원회에서 잘 논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인영 헌법개정소위 위원장도 “가까운 지인들이 제주에 살만큼 제주는 매력적인 곳이며, 연간 순증 인구가 1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도의원 증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작년 연말에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확보해달라고 했었는데, 현재 다양한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 제주가 차등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 등 일행은 이날 오전에는 본회의, 오후에는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되면서 국회의원 면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정개특위 소위원회 의원실을 모두 방문, 입법보좌관을 통해 제주의 입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고충홍 의장은 “이번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방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회 2명 증원이 최대 현안이자 해결책임을 인식시키고, 제주특별법 개정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공감하는 아주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며 말했다.

특히 “다음달 7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선거구 관련 논의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제주의 입장이 특별법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