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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박애리, 28일까지 스페이스 예나르서 개인전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 속에, 보기만 해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양모 니트’ 공예품을 만나보자.

패션디자이너 박애리 씨는 8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스페이스 예나르에서 개인전 <maglia manifest>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박 씨는 뉴질랜드 산 메리노 양모를 가지고 만든 작은 공예품을 선사한다. 양모 니트를 목각 관절 인형에 입히거나 금속, 돌과 어울리게 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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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씨의 메리노 양모 니트 공예 작품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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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씨의 메리노 양모 니트 공예 작품. ⓒ제주의소리

박 씨는 작업노트에서 “멀리 떨어진 지구 남반부의 섬나라에서 푸른 능선과 초원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유유히 풀을 뜯는 회색 메리노 앙들을 보며, 본질이 따뜻하고 세련된 메리노 양모로 유럽의 과일시장에서 느꼈던 체화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예쁜 과일을 하나씩, 혹은 착한 아기 양을 한 마리씩 손으로 안아서 옮기듯이, 손으로 직접 한 코, 한 코를 떠나가는 메리노 니트 수작업을 하게 됐다”고 소개한다.

미국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박 씨는 이탈리아에 있는 마랑고니 밀라노(Istituto marangoni diploma)를 졸업했고, 뉴질랜드 핸드메이드 니트 스튜디오에서 기술을 익혔다.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시 저지14길 36
064-772-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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