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대토론] 제주가 가진 경쟁력 조언과 각계각층 전문가들 다양한 의견 제시

4차 산업혁명과 급변하는 세계 경제 시장에서 제주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한 ‘2018년 경제활성화 제주도민 대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도 주최,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주관으로 올해 5회를 맞은 대토론회는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 향상을 위한 민생경제 현장의 소리’를 주제로 7일 오후 3시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열렸다.

도내 각계각층 전문가 400여명이 모인 토론회에서는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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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작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산업의 발전은 제주도민의 일자리와 소득, 삶의 질, 행복도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제주 경제 발전을 위해 도정이 연결고리가 되겠다. 도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 경제를 고민해야 한다. 오늘 논의를 통해 나온 발전 방향은 제주 경제 활성화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 모두가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제주도민이 원하는 지속가능 제주경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곽수종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는 앞으로의 10년이 제주 경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제주 유입인구는 전국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높아 경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고령사회에 경쟁력은 인구가 유입되거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 갖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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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토론자로 나선 △송영식 제주마산업 전무 △홍유식 하나투어제주 대표 △김종우 샛별한라봉농장 대표 △이지원 유씨엘 대표 △박소영 행복한요리농부 대표 △강나루 제주사회적네트워크 매니저 등 중소기업, 관광산업, 1차산업, 바이오산업, 소상공인, 청년 대표들은 제주 경제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놨다.

송영식 전무는 “중소기업에 대한 일괄적인 자금 지원 대신 스타트업, 성장형 중소기업, 강소기업으로 분류해 단계별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 다 같이 갈수는 없다. 가능성 있는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제주도 경제당국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지적했다.

홍유식 대표는 “중국인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벗어나 성읍민속마을이나 농촌테마마을 등 제주의 특징을 살린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우 대표는 “농업에 IT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발상의 전환으로 창조 농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대표는 “제주도내 친환경 제조업을 육성해야 한다. 지역 특화자원을 통해 1차산업과도 연계가 가능하고, 향후 관광 등 3차산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며 친환경 6차산업화를 강조했다.

박소연 대표는 “대형마트처럼 편리함을 갖춰야 하는 것일까. 제주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고민해야 한다. 오래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나루 매니저는 “기성 세대의 생각과 방식으로는 일자리 등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당사자인 청년이 정책 마련에 개입,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는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고, 산업간 균형발전 등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방안 마련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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