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이어지던 한파가 끝나고 모처럼 제주 하늘에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9일 제주도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전중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얼어붙은 도로는 대부분 녹아내렸다. 출근길 기온은 6~7도로 어제보다 높았고, 낮 최고기온도 10~11도로 예상되고 있다. 

하늘길, 뱃길은 모두 정상운행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중산간 도로의 경우 대부분 정상운행되고 있지만, 오전 8시 기준 한라산을 타고 넘어가는 5.16도로와 1100도로는 20cm에서 많게는 30cm의 눈이 쌓여 있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출입도 통제중이다.

해상에는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1.5m로 일겠다.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인 내일(10일)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해안은 비,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산지에는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10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제주도 산지에 3~8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오후부터 찬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모레(11일)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겠고, 오전부터 눈이 시작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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