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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1일 오후 제주시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찬 공기 계속 유입 12일까지 산간 최대 30cm 폭설...제주도,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당부

휴일 오후부터 제주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내일(12일) 험난한 출근길이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어제(10일) 낮 12시 특보가 해제된지 하루 만에 다시 눈폭탄 소식이다.

제주는 내일(12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눈이 오겠다.

산간에는 최대 30cm의 눈이 내리고 해안지역에도 2~7cm 눈이 쌓이겠다. 밤사이 기온도 영하권까지 내려가면서 중산간 도로는 대부분 빙판길로 변하겠다.

제주시내도 밤사이 내린 눈으로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시민들을 또다시 괴롭힐 전망이다. 제주도는 교통안전을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모레 오전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남부를 제외한 북부, 동부, 서부, 산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내리는 눈은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모레(13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적설량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폭설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네 번째 활주로 폐쇄사태를 겪은 제주공항은 제설작업에 대비하고 있다.

오늘 새벽 발효된 풍랑주의보도 계속 이어지면서 도항선과 소형여객선 운항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형 여객선도 결항 가능성이 있으니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해상은 모레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4m의 파도가 치겠으나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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