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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제주4.3 추모 배지. 사진=4.3희생자유족회. ⓒ제주의소리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직접 4.3 추모배지를 만들어 판매금액을 기부한 고교생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추모 배지를 널리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 교육감은 19일 오전 기획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체 제작한 4.3 70주년 배지가 많이 쓰이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4.3 70주년 배지를 만든 대정고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수고가 많으셨다"며 "애월고에서도 곧 자체 제작한 배지가 나올 예정인데, 앞으로 배지들이 많이 쓰일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정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학급특색사업의 방향을 '4.3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로 정하고 다양한 4.3 관련 활동을 벌여왔다.

4.3평화공원에 있는 모녀상을 모티브로 4.3 추모 배지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500여개를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3일 판매 금액 가운데 100만원과 배지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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