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농민대회 제주서 개최...이정미 당대표 "폭설피해 특별재난구역 준하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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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효 정의당 제주도당 농민위원장과 이정미 당대표.
정의당 농민대회 참석 차 제주를 찾은 이정미 대표는 제주지사 출마와 관련해 도당에서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2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농민헌법 제정! 농민정치 실현!'을 슬로건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장식 사무총장, 김대원 도당위원장, 박웅두 농민위원장, 안덕면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고성효 도당 농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새로 만들어질 헌법은 강력한 농민헌법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개헌은 대통령 임기나 정부형태를 다루는 것이어선 안되며, 노동자 농민을 비롯해 국민 기본권을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이 지난 1월 발표한 개헌안에는 250만 농민, 1000만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농업의 다원적, 공익적 기능을 헌법개정안에 새겨 넣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농업과 농민들의 실질적 권익보장, 나아가 국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폭설과 한파 피해에 대해 이 대표는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제주지역 농작물과 시설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특히 하우스 피해는 축구장 20개 면적에 달하고, 붕괴되고 파손된 하우스를 철거하는데만 최소 한달 이상 소요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농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주의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제주를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역으로 선정해 복구와 보상을 위한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의당은 현재 안덕면선거구에 고성효씨가 도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17개 시도에 광역단체장을 최대한 출마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일부 자치단체는 출마기자회견을 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시도당 마다 논의하고 있다"며 "제주도당의 경우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원 도당위원장도 "제주도당 내에서 출마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정의당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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