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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지사의 팬클럽 모임 ‘프랜즈원’은 24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마리나호텔 웨딩홀에서 일일찻집 겸 호프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프랜즈원 24일 일일찻집·호프 행사...元 “복지 1등 제주 만들 것” 재선 도전 시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신의 팬클럽 모임에서 “복지 1등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남은 열정을 더 바치겠다”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의 팬클럽 모임 ‘프랜즈원’은 24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마리나호텔 웨딩홀에서 일일찻집 겸 호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원 지사와 지지자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0석이 꽉 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김정학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 김병립 전 제주시장 등 원 지사와 손발을 맞췄던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는 행사 참가비, 기부금, 팬클럽 가입 신청을 받았다. 가입 서류에는 이름, 연락처, 주소(읍면동), 연령대, 서명을 적도록 해놨다.

지지자들이 “원하면! 된다!”, “프렌즈! 원!” 같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흡사 선거 출마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이크를 잡은 원 지사는, 도지사로서 지난 4년 돌아보며 재선의 뜻을 숨기지 않았다.

원 지사는 “제주를 변화시키라는 고향의 부름을 안고 도지사를 한지 4년이 돼 간다. 돌아보면 지역 실정을 잘 몰라서 어려움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섭섭한 경우도 있었고, 실수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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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는 원 지사 지지자 200여명이 모였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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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지사와 지지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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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자들 앞에서 인사말 중인 원 지사. ⓒ제주의소리

이어 “그러나 얽히고설키고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로 아픈 제주를 과감히 변화시키라는 말 없는 다수의 제주도민들의 뜻은 저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했다”며 “4년이 되니까 지역 실정도,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도 파악이 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 자연을 난개발에서 지켜내고 부족한 공항·항만·하수처리장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터를 닦으면서, 쓰레기 배출 문제와 대중교통 문제도 바꿨다”며 “그래서인지 100살까지 사는데 문제없을 만큼 욕을 ‘오부지게’ 많이 먹었다. 그러나 누구라도 해야 할 정책을 선거 때까지 미루다 상황이 나빠지는 과거 사례를 밟지 않기 위해 책임감을 다하고 있다”고 4년 간의 도정 운영을 자평했다.

원 지사는 “이런 발판 위에 투자와 관광에서 오는 이익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성장이 아닌, 도민의 소득·일자리·주거 걱정 안하는 복지 1등 제주를 만들기 위해 남은 열정과 노력을 더 바치겠다”고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이어 “프랜즈원 여러분은 도민과의 가교 역할 겸 (다가올 선거 과정에서) 일당백 역할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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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지사의 인사에 박수를 치는 지지자들. 다수의 퇴직공무원들이 눈에 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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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지사의 프래즈 원 행사에 참석한 청년 지지자들이 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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