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다니는 크루즈선이 올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광사는 오는 3월1일 2만8000톤급 아마데아(AMADEA)호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월드크루즈가 9차례에 걸쳐 제주에 입항, 약 1만명의 구미주권 관광객이 찾는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를 찾는 월드크루즈는 아마데아호를 비롯해 9만963톤급 밀레니엄호, 2만8258톤급 실버 쉐도우호, 9961톤급 스타 레전드호, 5218톤급 실버 디스커버러호 등이다.

관광공사는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통 사물놀이와 도내 마을 민속보존회 지역문화공연, 한복체험존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별 크루즈관광객 맞춤형 외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월드크루즈는 짧게는 2주, 길게는 6개월간 일정으로 전 세계를 다닌다. 승객 대부분은 일선 업무에서 은퇴한 고령자로, 호화크루즈 형태로 운영된다.

관광공사는 월드크루즈 방문객들이 성산일출봉과 해녀박물관, 한림공원 등 관광지 방문과 함께 전통시장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제주 크루즈 산업은 중국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관광공사는 이번 월드크루즈 방문으로 시장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발 등 크루즈 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로 꼽히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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