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련금수산장 관광개발 사업 환경영향평가 제주도의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제주경실련이 19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며 안건 부결을 의회에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96만㎡ 사업부지에 블랙스톤리조트 골프장 27홀 중 9홀이 개발부지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대한 용도변경 문제로 엄청난 난개발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골프장은 2002년 9곳에서 2016년 30곳으로 3.3배나 증가해 적자로 돌아섰다”며 “다른 골프장 부지에 숙박이 들어서 중산간 난개발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카지노 확장 문제도 거론했다. 신화련금수산장개발 사업주체인 중국계 자본 뉴실크로드는 제주칼호텔 카지노 운영업체인 메가렉의 주주로 알려져 있다.

제주경실련은 “신화련금수산장개발계획의 저의에는 카지노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계획 부지는 주변 오름과 불과 60m정도고 지하수 보전지역 1·2등급이 62.4%나 된다”며 “건축행위를 묶어놓고 중국자본에 허가하는 것은 역차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와의 관련성도 언급했다. 제주경실련은 “금수산장개발(주)와 합자회사를 경영한다는 블랙스톤 회장이 원 지사 후원회장으로 역할해온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국당 등이 중국자본 금수산장개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며 “도의회도 안건을 부결시킬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원 지사측은 "해당 인사는 원 지사의 후원회장이 아니다. 원희룡 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역할해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히 광역자치단체장은 후원회가 없다.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명백한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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