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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법인 목선재, 4월 1일 서울 대한극장서 4.3 70주년 특집 개최
 
제주4.3의 현실을 알린 장편서사시 <한라산>(이산하 저)과 2부작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헌트>(조성봉 연출)를 한 자리에 만나는 기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제주4.3 70주년 특집-제6회 독립영화, 시(詩)봤다!>가 4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한극장 4관에서 열린다.

문화법인 목선재(대표 윤중목)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레드헌트>, <레드헌트2>를 관람하고 조성봉 감독, 이산하 시인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詩)네토크' 형식이다. 사회는 윤중목 대표(시인·영화평론가)가 맡는다.

선착순 92명 무료입장이며 예약도 함께 받는다. 이번 행사는 독립영화협의회, 영화공동체, 금강역사영화제 집행위원회가 후원한다.

1996년에 제작된 <레드헌트>는 4.3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성봉 감독은 이 작품을 1997년 제2회 인권영화제에 무단으로 상영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아 3개월간 구속되기도 했다.

<한라산>은 1987년 3월, 사회과학 무크 <녹두서평> 창간호에 실린 시 작품이다. 당시 검찰은 "<한라산>은 남한을 미제국주의의 식민지사회로 규정하고, 무장폭동을 민족해방을 위한 도민항쟁으로 미화하며, 폭동을 진압한 정부의 조치를 ‘무차별한 주민학살극’으로 묘사-비방했다"며 이산하 작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목선재는 “제주4.3을 주목치 아니하고 어찌 한국현대사를 논할 것이며, 이산하의 <한라산>과 조성봉의 <레드 헌트>를 주목치 아니하고 어찌 또 4.3을 논할 것인가”라며 “조성봉과 이산하의 장엄하고 감격적인 만남을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문의: 02-2266-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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