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비 오는 날 고개를 내밀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공>
버스정류장 구조 문제 지적에 제주도가 반박하자 제주참여환경연대가 19일 재반박 성명을 내고 탁상행정이라며 맹비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4일 남녕고 앞 버스정류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 현 버스정류장의 위치와 구조가 안전성과 신속성, 정시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이튿날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근접정차를 하지 않아 승객이 차도에 내려서서 승차하는 상황을 버스운전기사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모습을 취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의 이런 태도는 시민과 함께 정책적 완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자세가 아니”라며 “협치 정신이 조금도 없는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서울 버스운전을 경험으로 제주의 대중교통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버스기사의 제안이 동료들을 단속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고발의 참극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요일별 배출제처럼 고통분담에 의지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탁상행정으로만 끌고 가면 대중교통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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