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2시 도청 기자실서 탈당 기자회견 예정...'무소속' 출마 수순 밟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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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예상대로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 수순으로 읽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바른미래당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언한대로 제주4.3 추념기간(3월21일~4월10일)이 마무리됨에 따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것이다.

원 지사는 탈당과 관련 기존 정당 틀을 뛰어넘어 '제주당' '제주인당'이라는 정신으로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 논리까지 뛰어넘겠다는 입장과 제주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원 지사는 지난 4년 임기 동안 현실파악이 부족했던 점과 시행착오 등을 자성하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나겠다"는 등 지난 4년의 공과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해 원 지사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평가한 뒤 "기존 야당이 무너지고, 분열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다"며 "야당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원 지사는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4월 중 다시 별도의 일정으로 제주지사 출마선언과 출마의 변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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