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 기념 행사...4월~7월 매달 한 편 연극 공연

퍼포먼스 몸짓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4월부터 7월까지 미예랑소극장에서 매달 한 작품씩 공연하는 <10주년 창작 레퍼토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21일부터 22일, 28일부터 29일(오후 7시 30분)에는 연극 <하숙집 도난사건>을 공연한다. 

이 작품의 배경은 취업난 속에 노력하는 세 젊은이 차스(배우지망생), 올패(공무원준비생), 애니피(웹툰작가입문생-애니덕후), 대빵(하숙집 주인)이 사는 하숙집. 외부인이 자주 드나들지 않는 그곳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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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하숙집 도난사건>. 제공=퍼포먼스단 몸짓. ⓒ제주의소리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객과 함께 연극을 만들어가는 극을 만들어보자’라는 실험적인 발상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5월 12일, 26일(오후 1시와 4시)은 환경살리기동화 <간 없는 토끼>를 공연한다. 

추접 대마왕이 사람들을 현혹해 대대적인 바다 죽이기 작전이 펼쳐지고 제주 바다 속 용궁은 비상 사태에 처한다. 간 없는 토끼와 자라는 추접 대마왕에 맞서 제주 바다를 살려낼 수 있을까? 

이 공연은 동화 <별주부전>을 원작으로 삼아,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고 환경 관련 단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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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간 없는 토끼>. 제공=퍼포먼스단 몸짓. ⓒ제주의소리

6월 30일, 7월 1일(오후 4시와 7시 30분)에는 연극 <그게 뭐라고>를 공연한다. 

실버댄스 예비강사 정희는 독특한 성격의 똑순·몽땅·팔봉할멈과 바로영감을 만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던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그게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소한 것에 집착을 드러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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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그게 뭐라고>. 제공=퍼포먼스단 몸짓. ⓒ제주의소리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28일부터 29일까지(오후 7시 30분)는 <지지고 볶고>를 무대에 올린다. 

동네 미용실 ‘지지고 볶고’에서는 미용실 주인 숙자, 남편에게 맞고 사는 수다쟁이 정순, 늘 남편 자랑하고 다니는 강심, 술집에 다니는 희야가 수시로 모인다. 어느 날 강심과 정순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 미용실 멤버들은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 공연을 관람하는 주부라면 스트레스를 대신 푸는 대리만족을, 다른 관객은 주부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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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지지고 볶고>. 제공=퍼포먼스단 몸짓. ⓒ제주의소리

이번 행사는 올해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중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전문예술창작지원)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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