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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삼도2동 한 고가구 전문점에서 불이 났다.
[종합]
제주시 삼도2동 한 1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서사라사거리 북쪽 방향 조모(68.남)씨 고가구 전문점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00평이 조금 넘는 가구점은 건물 4채로 구성돼 , 각종 목재 등이 가득했다. 불은 가구점 나무에 옮겨붙으면서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불이난 가구점 왼쪽에는 10층 높이 아파트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이었다. 

불길이 치솟으면서 아파트 외벽에 그을림 피해 등이 발생했다. 휴일 오후 시간대 휴식을 취하던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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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삼도2동 한 고가구 전문점에서 불이 났다.

건물은 1960년대 지어진 건물로 알려졌다. 출입구 등 대피로가 마땅치 않아 소방당국은 건물 지붕을 망치 등으로 부수고 물을 뿌렸다. 특히 화재 발생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차례 점주 조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으면서 현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조씨가 다른 사람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조씨 아내도 현장에 찾아 이날 오후 3시30분쯤 가구점을 찾았을 때  아무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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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삼도2동 한 고가구 전문점에서 불이 났다.
외출했던 조씨는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조씨 부부는 지난해 11월까지 가구점에서 거주하다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신고 접수 55분이 지난 오후 6시49분께 불을 완전히 제압했다.

조씨 부부는 “오늘(21일) 오후 1시까지 가구를 만들었다. 전기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또 오후 3시30분쯤 가구점을 찾았을 때 절단기 등 전기를 사용하는 도구 전원은 모두 꺼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배꽁초가 화재 원인이 됐을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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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5시44분쯤 제주시 삼도2동 한 고가구 전문점에서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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