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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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보건소가 26일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밀도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 제주의소리

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고사리 수확철에 맞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밀도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6일 솔오름 산책로, 오름, 공원, 야영장 등 많은 도민들이 찾는 1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시오름 17마리, 솔오름 11마리 등 7곳에서 48마리의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발견됐다. 이는 작년(44마리)과 비슷한 수치로, 서귀포보건소는 진드기 개체수가 많은 장소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귀포보건소는 채집한 진드기의 바이러스 보유 여부 조사를 위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일반적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0.5% 이하 수준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면 야외활동 후 2주내 고열,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부터 림프절 종대, 다발성장기부전, 신경학적 증상, 혼수까지 조기 치료가 안됐을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작년에는 전국에서 54명이 이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오금자 서귀포보건소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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