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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5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 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감 몰아주기 같은 일 있으면 바로 사표” 이석문 현 교육감 겨냥

[기사 수정: 30일 오전 11시 56분] 6.13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광수 예비후보가 “제주교육이 더 이상 비뚤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만약 나에게 일감 몰아주기 같은 일이 있으면 바로 사표를 쓰겠다”며 이석문 현 교육감을 겨냥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5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강시백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 김혜우·강위인·좌문철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박재형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기획실장, 강덕부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철호 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용행 제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윤준호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총동창회장, 김경호 전 오현고등학교 총동창회장도 참석했다.
(문홍식 대기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은 김광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제주의소리>에 알려와 바로 잡습니다.)

여기에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선화·김황국·박규헌 도의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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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쪽 도로에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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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참석한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김 예비후보는 교육의원 4년 동안 고민한 정책을 알리면서, 동시에 사실상 유일한 경쟁 상대인 이석문 교육감을 비판하는데 공을 기울였다.

기자회견 시작 전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에 함께한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윤두호 전 교육의원, 고재문 전 제주교총 회장의 아름답고 뜨거운 용기가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먼저 인사를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교육감은 당선 후 조직 개편을 단행했는데 최근 다시 추진하려 한다”며 선거를 위한 조직 개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반대 목소리는 듣지 않고, 질문을 하면 결정을 통보한다. 대표적으로 IB교육과정 도입을 강행하고 있다. 질문하는 제주교육을 내걸고 정작 본인은 질문을 받지 않는 모순된 제주교육을 그대로 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일감 몰아주기 같은 일이 있으면 뒷날 바로 사표를 쓰겠다. 제주교육이 더 이상 삐뚤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겠다”고 이 교육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는 ▲안전한 통학로, 급식 등 안전과 건강 최우선 ▲IB에 목매지 않는 국제수준의 제주형 교육과정 도입 ▲국제 청소년 수련센터 건립을 통한 국제교류 확대 ▲돌봄교실 확대, 방과 후 활동의 타 기관 연계 확대 ▲통학 문제 해결까지 전체 학생 통학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고교체제개편은 ▲연합고사와 내신 5:5 비율 적용 ▲연합고사를 중학교 3학년 마지막 기말고사로 대체 등 다양한 방안을 공청회 방식으로 결정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정치적인 계산과 이해타산을 가지고 하는 일도 아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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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기자회견 현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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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사무소 현판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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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는 김광수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김광수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5대 핵심 공약 발표

지난 4년간 제주교육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교육정책들이 반복 되고 제주교육공동체는 이에 시름하고 아파해 왔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체제 출범 동시에 행한 조직 개편부터 원활하게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무리한 조직개편 연구용역과 일방적인 IB교육과정 도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반대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질문을 하면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질문하는 제주교육’을 내걸고 정작 본인은 질문을 받지 않는 모순 된 제주교육을 그대로 두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4년간 보여왔던 전반적인 문제들을 수정하고,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제주의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적인 다섯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전한 통학로, 안전한 급식, 건강한 생각과 생활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세밀하게 업그레이드 할 것입니다.
교육청이 급식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곧바로 학교 급식으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만들어 지는 지금의 학생 안전관리 시스템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할 것입니다.

둘째.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IB에 목매지 않는 국제수준의 제주형 교육과정을 찾을 것입니다.
인문학에 기초한 4차 산업혁명 교육처럼 철학을 잊지 않는 선진형 교육과정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에 국제 청소년 수련센터 건립을 통한 국제교류의 확대도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교육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학교 현장은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습니다.
고교체제개편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고입제도와 고교체제개편의 공청회는 신고리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공청회 형식을 벤치마킹하고 업그레이드 하여, 도민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 낼 수 있는 공청회 형식을 통해 진행 될 것이고, 공청회의 결과를 존중하고, 교육자의 철학을 더하겠습니다.
교육자의 철학이 담긴 고교체제개편은 정치적 신념을 고집한 고교체제개편과 차별화되고, 아이들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넷째.
학부모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공교육을 내실화 하고 교육청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돌봄교실을 확대하고 방과 후 활동의 각 기관, 단체와의 연계를 더욱 확대해서 전문적이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은 물론 생활과 교육환경 전반에도 공교육과 아이들을 우선하는 교육자의 철학이 함께 할 것입니다.
이를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 중 아이들의 통학 문제 해법이 확정, 시행 될때까지 전체 학생의 통학비를 지원할 것입니다.

다섯째.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생 안전 우선 확보를 원칙으로 학교는 사회에 문을 열고, 사회는 학교를 끌어안아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고 지키는 환경을 실현하겠습니다.
각 교육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이해와 화합의 장으로서 학생교육과 평생교육이 교차하는 배움의 성지로서 존경받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 교육청이 잃어버린 전국 제1의 청렴도를 되찾는 일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긴말을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걸음 뒤에 제 약속과 실천이 남을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교육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정치적인 계산과 이해타산을 가지고 하는 일도 아닙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천천히 그리고, 같이 걸어간 뒤에 
때가 되면 그때에 한번 뒤를 돌아보겠습니다.

함께 돌아본 저의 발걸음에 ‘아이고 광수 고생했쪄, 광수 생각이 옳아신게!’

한마디 듣고 서로 한번 웃을 수 있는 것이 유일한 제 목표이자 
교육자 광수의 인생입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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