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제주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흐리고 약하게 비가 오다 오후에 차차 그치겠다.

현재 추자도에 영향을 준 강한 비구름대는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어제(6일)부터 오늘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51.5mm, 윗세오름 241.0mm, 서귀포 168.1mm, 고산 97.2mm, 성산 68.2mm, 제주시 37.8mm다. 

현재 내리는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오후에 대부분 물러나갔다. 오후까지 예상강수량은 5~30mm다. 비가 그치면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후에는 북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형적 영향으로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지역(북부, 동부)에는 안개가 짙게 끼겠다.

비가 오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다. 현재 주요지역 가시거리는 고산 100m, 김녕 810m, 서광 730m다. 안개는 하루종일 일어질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제외한 풍랑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내일(8일) 낮에 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해상에도 안개가 짙게 끼는 해역이 많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해상활동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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