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서-전경1.jpg
제주시내 유흥가에서 중국인 살인 사건이 벌어진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시청 대학로 한복판에서 중국인이 흉기를 휘두르며 한국인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26)씨 등 중국인 3명을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중국인 A씨는 12일 오전 1시25분쯤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차를 몰고 이동하던 중 차도에 서있던 한국인 B(38)씨를 향해 경적을 울렸다.

B씨가 이에 항의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곧이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인 2명이 현장에 합류했다.

중국인들은 이 과정에서 흉기를 들어 한국인 피해자를 위협하고 폭행을 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중국인 3명을 전원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20대로, 한 명은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다. 나머지 2명은 무사증 제도를 통해 제주에 온 관광객으로 체류기간이 남아 있었다. 

올해 제주에서 벌어진 중국인 강력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월22일 오후 9시18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중국인들끼리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인 C(29)씨 등 3명은 금전 문제로 또다른 중국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공범인 D(38)씨 등 2명은 망을 봤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의 실체를 확인하고 가해자 5명을 연이어 검거했다. 이어 상해 치사 혐의를 적용해 전원 구속했다.

지난 3월29일 오후 9시에는 서귀포시 한 모텔 앞에서 불법체류자 6명이 흉기를 들고 집단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2월7일 오전 2시30분에는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중국인 E(36)씨가 카지노에서 돈을 잃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식당에 들어가 현금 100만원을 뺏는 일도 있었다.

2013년 299명이던 제주지역 외국인 범죄자는 2014년 333명, 2015년 393명, 2016년 649명, 2017년 644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5년간 경찰에 입건된 외국인만 2318명이다.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형사와 외사, 광역기동순찰대, 생활질서, 방범순찰대 등 외근인력을 총동원해 4월27일부터 주요 지점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흉기 소지자는 현장에서 연행하고 불법체류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조해 강제퇴거 조치하기로 했다. 외국인 출입이 빈번한 업소에 대해서도 집중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