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제주협의회가 제주산 마늘 수매단가를 1kg당 300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전농연은 21일 ‘마늘수매가 결정에 따른 우리의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마늘농가와 농민단체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농협이 수매 단가를 3000원으로 결정했다.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마늘농가에 또 하나의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늘수매가 결정의 근거와 회의록 공개를 요구한다. 농민의 마음을 헤아린 결정이라면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농협 손익만 고려한 결정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마늘 최저가 보장은 마늘산업 보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밭작물의 고질적인 품목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전농연은 “협치 농정이 필요하다. 작금의 마늘 최저가 보장 문제로부터 행정과 농협, 농민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제주 농정당국과 농협은 다시 협의해 1kg당 3200원을 요구하는 농심을 받아들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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