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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측이 '골프장 명예회원권'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측이 원 후보 대변인 2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원 후보 고경호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명예도민증을 반납하라”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명예도민인 저도 제주 일부 관광지와 골프장에서 할인을 받는다. 혜택인가’라고 발언했다. 제주 명예도민증이 골프장·관광지 할인혜택을 위한 것처럼 폄훼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타미우스 골프장 평일 그린피는 약 11만원, 주말 약 14만원으로 2년간 7차례 이용했다면 35만원 정도 할인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김영란법을 의식해 법이 정한 상한선에 끼어 맞춘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 부성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도덕 불감증에 위법 인식조차 없는 문 후보는 사퇴하라”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골프회원권은 회원으로서 권리를 증명하는 증표일뿐 권리 자체는 아니다. 회원권을 불태웠거나 수사기관에 압수당해도 권리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원으로서 문 후보가 그린피를 면제받는 이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특혜 여부는 수사기관에서 밝혀질 문제다. 정확하게 면제받은 그린피 액수도 밝혀야 한다. 명예회원권 가치가 1억원을 초과하면 문 후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문 후보가 명예회원권을 받았을 당시 타미우스 골프장은 ‘로드랜드 골프장’이었으며, 당시 일반 회원권 가격은 2억2500만원”이라며 “정확한 가치평가는 수사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문 후보가 받은 명예 회원권은 억대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문 후보 홍진혁 대변인은 원 후보 대변인 2명(부성혁, 강전애)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전애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문 후보가 공짜 골프회원권을 받은 사실을 실토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홍 대변인은 "문 후보가 도의회 의장 시절 타미우스2 직무 연관성이 있어 뇌물죄 혐의가 짙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했다"고 했다. 

홍 대변인은 “원 후보 측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선거권자에게 왜곡되고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 나쁜 여론 형성과 함께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고발 사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그 피해의 광범위함과 빠른 전파가능성을 감안해 이른 시일내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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