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온이 상승하면서 방어 등 품종 어획량이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가 23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어류 어획량은 25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1% 늘었다.

또 고등어 309톤, 갈치 790톤이 잡혀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117.5%, 47.4% 증가했다.

통계청은 수온이 높아져 고등어, 갈치, 방어류의 먹이가 되는 멸치 어장이 제주 인근에 형성돼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수온은 지난 40년간 1.5도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열대·아열대성 미세조류 등이 제주에서 발견되고 있다.  

반면 옥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감소한 150톤만 잡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잦은 풍랑주의보로 연승어선들의 출어일수가 줄어 어획량도 줄었다.

일반해면어업의 경우 올해 1분기 어획량은 919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93톤보다 27.8%가 늘었다.

천해양식어업의 경우 605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86톤)보다 8% 감소했다.

가자미류는 출하규격 도래로 인한 출하량 증가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넙치류와 돌돔 등이 감소했다.

넙치는 양식단지에 오염수 등 유입 피해로 양식사업체 휴업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돌돔은 출하규격 미달돼 생산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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