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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에서 단체상 최우상을 수상한 서귀포여고 학생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제6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 개최…단체상 최우수 서귀포여고 ‘영예’

제주도내 고교생들이 1일 제주도의회에서 벌인 의정배틀에서 서귀포여고가 최후의 승자로 등극했다.

제주도의회가 1일 개최한 제6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에서 ‘학생조합 설립․지원조례안’과 ‘전통시장 안전사고 대응지침에 관한 조례안’을 의제로 다룬 서귀포여고가 단체부분 최우상을 수상했다.

이날 경연대회는 도내 9개 고교에서 9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참가학교 학생들은 자신이 도의원이라는 가정 아래 학교 내·외의 문제 및 제주도정, 교육행정 문제 등 다양한 제주지역의 문제들을 가지고 제각기 열띤 토론을 펼쳤다.

모의심의 안건과 5분 자유발언 등을 준비해 자신있는 발표와 진지한 토론으로 미래 제주의정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사라져가는 제주어 확산과 보전을 위해 제주어로 5분 자유발언을 하는가 하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영어발표 코너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다뤄진 의제도 다양했다. △고등학교 교장선출제 시범 운영에 관한 조례안-우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조성 조례안(제주제일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시스템 확대 조례안-제주 바다 수산물 채취권 공유화 건의안(영주고) △제주시 교통혼잡지역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조례안-해녀문화 이해와 홍보를 위한 학교 목적사업비 지원 확충 건의안(세화고) △제주학생인권 조례안-제주도 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 정화기간에 관한 조례안(신성여고) △도내 고등학교 근로기준법 의무교육 도입에 관한 건-도내 반려동물 화장터 설치에 대한 조례안(사대부고)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관한 조례안-제주 난민 수용에 관한 조례안(남주고) △학생조합 설립․지원 조례안-전통시장 안전사고 대응지침에 관한 조례안(서귀포여고) △초중고 지필평가 서술형 비율 100% 전면 확대 조례안-수놀음 문화와 협동조합을 접목시켜 사회적 자본을 증진시키기 위한 결의안(남녕고) △제주4.3 청소년 문화해설사 인재 양성과정 수립․지원 조례안-제주도정 직접 매입 농지를 활용한 팜셰어 도입 건의안(제주중앙여고)이 의안으로 제출돼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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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를 하고 있는 고충홍 의장. ⓒ제주의소리
고충홍 의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도의회가 미래의 주역인 고교생들에게 지방자치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민주시민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한 뜻깊은 자리”라며 “왜 지방자치가 필요한지, 지역현안은 어떻게 처리되는 지를 배우고, 찬․반 토론을 거치면서 제주사랑의 의지와 비전을 동시에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연대회 심사는 1차 내용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구분해 심사했다. 장려상 2개학교, 우수상 2개학교, 최우수상 1개 학교가 각각 단체상을 수상했다.

경연대회에서 단체부문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의 학생과 지도교사에게는 여름방학 기간 중 해외연수의 특전이 주어진다.

의장역 2명, 의원역 4명, 5분발언(제주어발표) 2명, 특별상인 5분발언(영어발표) 2명에게는 의장상이 수여된다.

◆경연대회 결과

◇단체상 △최우수=서귀포여고 △우수=영주고, 신성여고 △장려=제주중앙여고, 남녕고
◇의장역 △최우수=제주중앙여고 고서영  △우수=서귀포여고 허난경
◇의원역 △최우수=서귀포여고 김지오 △우수=제주일고 이동건, 남녕고 김소현, 신성여고 오가은
◇5분 자유발언 ▲제주어 △최우수=서귀포여고 한규리 △우수=영주고 김다혜 ▲영어 △최우=서귀포여고 임도원 △우수=신성여고 윤지원, 제주중앙여고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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