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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전공교수로부터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대자보. 사진=해당 학과 SNS
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전공교수로부터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수업 거부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교수의 부당행위에 대한 대자보와 현수막 등을 교내에 부착하며 파면을 요구했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최근 SNS 등을 통해 A교수가 폭언, 인격모독, 외모비하, 성희롱 등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이 같은 폭언이 자행됐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수업 거부는 지난 11일 시작됐다. 학생들은 A교수에 대한 고발을 위해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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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전공교수로부터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대학 건물에 부착한 현수막. 사진=해당 학과 SNS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지난 4년동안 갑질교수의 횡포에 치욕적인 수업을 받아왔다. 수 년간 당해왔던 갑질의 악습을 끊어내고, 더 나은 학과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 입 다물며 숨어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A교수가 상습적 폭언·인격모독 발언 등을 비롯해 사적인 일에 학생들을 동원했고,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연장수업, 당일 통보식의 수업시간 변경, 고가의 참고서적 강매, 고액 참가비의 공모전 참여 및 상금 배분 강요 등을 갑질 사례로 들었다.

학생들은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즉각적인 수업배제·파면을 요구했다.

<제주의소리>는 당사자인 A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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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전공교수로부터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수업 거부를 알리는 대자보. 사진=해당 학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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