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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내 한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몰카 범죄 예방 홍보물. 거울이 대형 휴대전화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서 이색적인 몰카 범죄 예방 홍보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대표 함덕과 이호 해수욕장 등 11개 관광지 주변 화장실 거울에 ‘몰카 찰칵! 수갑 철컥!’ 홍보 안내물이 부착됐다.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거울 주변에 안내물을 부착해 마치 대형 휴대전화처럼 보이게 했다.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몰카 촬영 범죄를 막기 위함이다.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몰카범죄 안내 홍보물은 남·녀 화장실 1곳 전체 거울에 홍보물을 설치해도 약 5만원이 소요돼 예산 부담도 적다. 

전국적으로 다른 사람의 신체를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는 몰카 범죄로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모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사진이 유포돼 전국적으로 이슈화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올해 4월 제주국제공항에서 휴대전화로 사람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로 6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함덕 모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성이 6~8월에 걸쳐 촬영한 여성 손님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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