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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명령’ 앞세운 원희룡지사, 그리고 너무나 달콤한 유혹들

2018년 06월 21일(목) 08:55
김성진 기자 sjk31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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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당선 후 일부 언론 ‘대권주자’ ‘보수의 희망’ 띄우기...‘도정 전념’ 맹세 위협 
 
“잘못한 것 인정하고 고칠 것은 고치겠습니다. 중앙 곁눈질 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며 앞으로 4년을 가겠습니다”(5월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한편으로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중략) 제주도지사와 중앙정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으려는 욕심을 냈던 때도 있었습니다. (중략) 지역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4월7일 공식 출마 선언)
원희룡 제주지사는 선거기간 내내 바짝 엎드렸다. 지난 4년 소통부족을 고백했다. 도정 수행 와중에 ‘여의도’를 향해 곁눈질도 했다고 했다. 마음 속으로는 연북정(戀北亭)에 올랐음을 실토한 셈이다. 임기 초반에는 제주를 잘 몰랐다고도 했다. 

자기 반성은 용서 구하기로 이어졌다. 가는 곳 마다 한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읍소 전략을 폈다. 이러다가 진짜 눈물까지 보이겠다 싶었다.  

그만큼 원 지사는 절박했다. 고공행진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남북-북미정상회담, 고립무원…. 그에게 우호적인 환경은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진표가 확정된 후의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타났다. 

당당했던 평소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전략은 주효했다. 승인(勝因)이 어디 이 뿐이겠냐 만은, 제주도민은 그에게 한번 더 기회를 부여했다. 또 하나의 승부수는 ‘인물론’이었다.   

선거 과정을 복기하며 원 지사의 정치적 감각을 운운하는 이들이 있다. 세 번의 총선, 두 번의 지방선거를 모두 이긴 5전5승의 불패신화를 동원하면서 말이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도, 바른정당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도, 끝까지 무소속을 고집한 것도 중앙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노련한 정치인의 정무적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정가는 물론 기자들 사이에서도 한 때 그의 최종 행선지를 놓고 설왕설래했던 점을 보면 영 틀린 말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으니까.     

승리 후의 맹세는 더 비장했다.

“우리 제주도의 현안 그리고 제주도의 화합을 위해서 도민만 바라보고 도정에 전념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정치의 앞길을 열어나가는 것은 도민들의 부름과 도민들의 명령에 의해서만 결정을 하더라도 하겠습니다”(6월13일 당선 인터뷰)
향후 정당 선택 여부를 묻자 원 지사는 ‘도민 명령’을 앞세워 단호하게 일축했다. 

따지고 보면, 지금 원 지사가 그토록 애창하는 도민 명령을 지난 4년 충실히 따랐다면, 납작 엎드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6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이 그의 시선을 다른 데로 향하게 했을지 모를 일이다. ‘알아서 각자도생하라’며 등을 떠민 당내 주류 세력에 독기를 품은 채. 

원 지사의 고해성사를 도민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인간적인 고백으로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 없다. 솔직히 난 반신반의했다. 

어쨌거나, 이제는 굳은 맹세를 되새길 때가 됐다. 선거가 끝난지 얼마나 됐냐고 되물을 수 있다. 여측이심(如廁二心). 정치인 만이 아니다. 누구나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법이다. 

벌써 맹세를 위협하는 요소가 널려있다. ‘원조 소장파에서 보수 대권주자로’, ‘유일한 보수 출신 광역자치단체장’, ‘보수의 희망으로 발돋움’…   

선거가 끝나자마자 일부 언론은 ‘원희룡 띄우기’에 나섰다. 두리번거리게 하기에 딱 좋은 말들이다. 본디 유혹은 달콤하다. 취하는 순간 독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하기 쉽다.  

또 한번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된다. 수욕정이 풍부지(樹欲靜而 風不止).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고 둘러댈 수 있다. 그러나 뿌리가 깊으면 바람이 대수겠는가. 여기서 ‘뿌리’는 극도의 경계심이다. 

다시 출마 선언을 곱씹어본다. 

“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은 제 평생의 목표입니다. 결코 버릴 수 없는 저의 꿈입니다. (중략) 이런 저의 꿈이 도민 모두의 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물론의 정점인 ‘큰 정치’로 민심을 자극한 원 지사는 자신의 꿈과 제주도민의 꿈이 같기를 원했다.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한 몸 된 원희룡’까지 등장했다. 

크든 작든 꿈을 꾸는 것은 자유다. 원대한 꿈을 이루려면 천운까지 따라야겠지만, 전제 조건이 있다. 스스로 밝혔듯이 먼저 도정에 올인해야 한다. 현안이 쌓여있는데 한 눈 팔 새가 없다.  

민선7기 제주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고서 그 다음을 기약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한국 정치사에서 그런 사례를 많이 봐왔다.   

당선 인터뷰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예의 ‘도정 전념’ ‘도민 명령’을 되뇌이던 원 지사에게 진행자가 “그건 정치인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라며 추가로 던진 질문은 비수와 같았다.   

“그럼 도민이 원하는 바를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역시 문제는 진정성이고, 어떻게든 맹세를 지키려는 굳은 심지다.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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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교통비 2018-07-06 20:44:01    
요양보호사 교통비 언제 나오나요?
11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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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18-07-03 21:25:28    
저는 대구사람인데 제주도가 해외에서 온 난민들땜에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대통령님과 소통해서 빨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걱정이 너무 되네요
1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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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h6868 2018-06-27 19:50:32    
쓰레기 요일제나 폐기하라.....
10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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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찍었지만 2018-06-22 14:12:27    
기왕지사 됐으니 잘 해보소..보수였는데 갈 곳 없는 무소속 처지라 힘들겠고 거의 독식하다시피한 민주당도의원들과
잘 할 수 있으면 그게 협치지....
17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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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2018-06-22 09:52:40    
삿갓아
도대체 삿갓은 어떤 인물인고
뜨럼
도민들의 투표해서 끝난일
조용히 살자
몽니 곤조 그만 역겹다
11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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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뜨럼 2018-06-22 13:29:08    
몽니가 아니고 공약으로 말했던 것은 지켜야 될거 아니꽝~
공약 안지키면 도민들에게 다 거짓말만 한거 아니꽝~
진정성을 갖고 도민에게 약속한 것은 지켜야지요
18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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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 2018-06-22 09:25:28    
다지위야해여 다시깔아야해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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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 2018-06-22 08:00:50    
왜이리사를거힘드노왜이리꼬이냐
야경갱률이나니고실력이야 실략안돼니까 안돼는것이지
우리외가집은공부이야기해도별로안하는데우리아버지쪽친적들공부아왜안하노 왜안돼노
애들도안돼는데박선샌어찌뇄나혹시다람사람도움으로된것아닌겨 이동내사람들
야악성차일왜이리많아기보는중에서그렇지 나안그랬어요죄송합나다하지왜안했다그러니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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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2018-06-22 07:41:18    
이런 돌대가리한테는 도지사도 과분하지. 그냥 변호사 하면서 사람들 등이나 쳐먹고 살지 왜 도민들 못살게 구는지. 그리고 이런 인간 다시 뽑아준 놈들 부끄러운 줄 알어라. 하긴 신구범 김태환 우근민 이런 쓰레기들만 계속 뽑아주는 걸 보니 앞으로도 쓰레기계보로만 도지사 뽑을 생각인 듯 ㅋㅋㅋ
11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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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이놈~ 2018-06-22 08:41:08    
너란놈은 감히 발뒤꿈치도 못따라갈 놈이 어디서 함부로 돌대가리 운운하느거냐
그런 네놈은 학교다닐때 단 한번이라도 1등이라는거 해봤냐??
멍청한 놈이니까 시알나서 본인이 돌대가리라는걸 자랑질 하고있구나 병신~ ㅋㅋ
2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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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 2018-06-22 02:32:58    
희룡이 넌 제주도지사가 한계치다. 그 긴 정치생활 중에 정치적 리더쉽을 보여준 적이 단 한번 이라도 있더냐. 도지사 끝내고 고향 중문에서 괴기나 낚으레 댕기라
2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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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해라 2018-06-22 08:46:17    
경 곧는 니나 잘허라 너 똥구멍도 못 딲는 놈이 놈이 일에 감놔라 배놔라 허지마랑
00당 추종자들 대가리에 똥만 들어 이신 놈들이 이외로 많구나 지들이 구린짖 하영 허여지난 놈들도 다 경허는줄 알암서
2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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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화이팅 2018-06-21 20:12:47    
지난도정 처음엔 좀 아니었지만 이제는 정확히 문제를 파악하는것 같고 앞으로 현안들을 잘해결해나가리라 믿는다 화이팅!!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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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2018-06-21 16:18:02    
시리즈로 원비어천가를 부르네.

제주현안과 선거과정의 폐단을 무시하고 원씨뛰우기에

쌍으로 기사를 쓰네.

이런 기사 쓰기전에 왕실장 도정농단의혹에 대한 르포기사나
쓰고. 나실장으로부터 사기당한 피해자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기사와 원씨 위장한 것으로 보이는 선거캠프에서 벌어진
민주당 김우남 선거캠프 핵심세력들이 곱앙 원씨 선거운동을 한
선거도의에 벗어난 선거폐단에 대하여 르포기사를 쓰는 것이
작폐청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독자들에게 사이다처럼 청량감을
주는 것이지.

완전히 제2의 이모씨의 꿈을 꾸는가.

꿈을 깨시라.
2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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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2018-07-24 23:05:10    
삿갓님이 그래도 대세를 정확히 보시는군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당원명부 유출되었다고 반발하는 김우남 후보의 말은 어의가 없으며 비현실적입니다.
경선직전까지 도당의원장은 김우남 이었으며 차기 도당워원장은 위성곤의원이 취임했습니다.
위성곤위원장은 현역의원이며 문대림후보와는 대처점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문대림후보는 11,000명을 김우남후보는 17,000명을 선거인 명부를 제출 했습니다.
17,000명의 명부가 유출되었다는 것인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 되었습니다.
그전에 오영훈후보와 국회의원 경선 때도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 당원이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한 이들은 핵심당원이고 대의원들입니다.
을사오적!
17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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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2018-06-21 11:34:25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소설을 읽는 느낌?...ㅎㅎ
14.***.***.47
profile photo
바람 2018-06-21 11:33:28    
제주도서 난민자슥이 여자1명이라도 건딜면
다 네탓이여
5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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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2018-06-21 10:53:07    
더붕어민주당 당원들을 매수해서 당선된사람
사람이 솔직해져라
난 당신을 도지사로 인정 않겠다
왜냐 지저분하게 당선 됐으니까
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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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민주당원 2018-06-21 13:48:37    
민주당당원이면 무조건 1번인가?
너 생각자체가 지저분하다고 생각은 안해봤니? 그리고 아마도 너 같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생각 없을꺼야..
4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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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18-06-21 14:04:59    
너안테 인정 안받아 끄나풀아~~~~
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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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 2018-06-22 10:06:44    
당원명부 유출읏 뭐이고
반칙으로 후보되난 반대당원들 등 톨린거
아직도 몰남시냐
11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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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18-06-21 10:28:44    
난민 문제 좀 조속히 해결해주세요.
아이들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어 주세요
49.***.***.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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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 2018-06-21 10:10:58    
잘,해내실거라 믿습니다,도민들과의 약속을 잊지마시고 믿을수 있는 도지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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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18-06-21 09:55:15    
협치와 소통으로 도민을 받든다고 하였으니 지금 도민들이 예멘난민을 고국으로 보내라고 아우성입니다.
소통으로 도민들 의견을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잠재적인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사전예방하는 것입니다.
18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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