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16대 교육감 취임 기자회견 "공교육 강화 혁신, 담대한 변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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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의소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9일 "공교육을 강화하는 혁신으로 담대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주요 현안으로 대두된 난민 문제와 남북 간 교류와 관련해서도 교육당국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16대 제주도교육감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한 분, 한 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를 안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이석문 시즌2'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석문의 시즌 1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을 이뤄냈다. 교실에 '교육 본질'의 싹이 피어났고, 이를 물꼬로 해 교육의 물줄기를 바꿨다. 교육부와 교육청을 바라봤던 '교육의 천동설'에서 아이와 교실을 바라보는 '교육의 지동설'로 바뀌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시즌2 에서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도민들과 손 잡고 당당히 미래로 걸어가겠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이 나은, 내일은 더 나은 자존감을 갖는 '온리 원(Only One)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 교육감은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용납하는 평가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있는 평가와 수업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평가 혁신을 위해 리더십과 행정을 혁신하겠다. 교직원들의 능력과 철학, 비전이 온전하게 펼쳐지고 공정하게 인정받는 학교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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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의소리
이 밖에도 △국제학교 수준의 질 높은 공교육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 △새로운 고입제도 안착 △유초중고 무상교육 임기내 실현 △4대 중증 질병에 대한 지원 기반 마련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구성 △4.3과 평화, 인권, 통일, 민주 교육 △제주 국제 청소년 포럼에 북한 학생 초청 △가칭 '남북 청소년 문화예술체육 교류 축전' 개최 △'난민 문제' 계기교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난민문제 계기교육과 관련 이 교육감은 "불안심리 관리의 가장 큰 원칙은 사실 그대로를 알리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6.25, 4.3 등 우리 역사 속에서의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고, 현재 국제법은 어떻게 돼있는지, 또 예멘 내전에 관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정확히 알려 각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금은 온라인에서 특정한 논리와 특정 감정이 부딪히고 있는데,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평화와 인권 교육으로 접근하는 4.3교육과 같이 인권의 부분으로서 이런 교육도 수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간 학생 교류아 관련해서는 "현재 제주교육청에서 하고 있는게 국제청소년포럼, 국제교육심포지엄 등 두 가지가 있는데, 국제청소년포럼에 북한 학생들을 초청할 수 있는가, 또 통일의 문제와 관련 국제심포지엄에 세션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을 검토하면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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