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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추자도수협이 내년 3월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추자수협이 지난 11일 '추자도수협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추자도 수산업과 어민생활사 전반을 재조명 할 '추자도수협 100년사' 발간을 결의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최북단 유인섬 추자도의 수산업협동조합 100년 발자취를 조명하는 작업이 첫 발을 내딛였다. 

12일 추자도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정호)에 따르면 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추자수협의 역사를 정리하고, 추자 어업인들의 애환과 추자의 해양·수산 분야를 전반적으로 재조명할 ‘추자도수협 100년사 편찬위원회’ 출범식을 지난 11일 개최했다.

추자수협은 지난 1919년 3월31일 설립됐다. 당시 일제강점기에서 조선총독부로부터 추자도 어업조합 설립허가(조선총독부 관보 38-1174 / 1919년 3월26일 허가)를 받고 출범했다. 

이후 1962년 4월1일 추자도어업협동조합으로 발족했고, 1977년 4월1일 추자도수산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이 공식 변경됐다. 

내년 3월이면 설립 100주년을 맞는 추자수협은 이날 100년사 편찬위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발간을 결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정호 조합장(사진 앞줄 가운데),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함운종 추자면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황상일 추자도어선주협의회장(뒷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편찬위원에 위촉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편찬위원은 편찬위원 13명, 자문위원 7명, 편집(집필)위원 3명 등 총 23명의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내년 발간될 100년사에는 ▷제주도 해양수산사 ▷추자도 수산업사 ▷추자도 자연·지리·역사·문화 ▷추자도 어민 생활사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사(1차, 2차) ▷멸치·삼치·방어·참조기·문어·해녀작업 등의 주요 기획들이 실릴 예정이다. 

이정호 조합장은 “예로부터 추자 수산업은 오랜 세월동안 제주수산업의 보고(寶庫)로서 그 명성을 이어왔다.”며 “오늘 추자수협의 100년 역사를 정립하기 위한 편찬위원회 출범으로 추자수협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추자수협의 새로운 미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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