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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국 제주도의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 정영헌 성산읍장과 환경도시건설국 생활환경과 양근혁 쓰레기줄이기T/F팀장이 제주도의원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들이 고안한 사업이 제주도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황국 제주도의원(용담1·2동, 자유한국당)은 13일 서귀포시 소관 주요업무 보고에서 서귀포시와 성산읍이 각각 추진하는 캔·페트병 자동수거 보상제, 1000원 행복택시에 대해 극찬했다. 

서귀포시는 캔·페트병 자동수거 보상제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캔과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이용에 따라 일정 포인트를 적립하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이다. 

캔은 1개당 10포인트, 페트병류는 5포인트씩 적립되며, 120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가연성 쓰레기 봉투를 받을 수 있다. 

성산읍은 2016년부터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1000원 행복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택시는 성산읍에 거주하는 만 74세 이상 노인에게 택시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도내 읍·면 노인을 대상으로 한 1000원 택시 사업으로 확대됐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김황국 의원은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두 개의 사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정영헌 성산읍장에게 연신"(참신한 아이디어가)부럽다"고 하면서 “지난해 약 2만7000명이 행복택시를 이용했다. 예산은 얼마정도 소요됐나. 다른 지역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읍장이 “1억원 정도 소요된다”고 말하자 김 의원은 “진짜 잘했다. 65세 이상은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몸이 불편해 버스조차 타기 힘든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은 “성산읍 행복택시가 모델이 돼 제주도청에서 제주 읍·면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사업 결과에 따라 동(洞)지역까지 확대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캔·페트병 자동수거 보상제도 추켜 세웠다. 

김 의원은 보상제를 고안한 양근혁 팀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간부공무원들은 (양 팀장에게)잘했다고 꼭 격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제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행정 차원의 작은 노력이 제주를 바꿀 수 있다. 제주도와 제주시에 서귀포시 정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거듭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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