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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태석 의장(오른쪽)과 원희룡 지사. ⓒ제주의소리
[일문일답] 김태석, 인사․조직권 이양 연착륙…원희룡 “의회 조직개편 단서 안달겠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3일 의회의 인사․조직권 이양과 관련해 “도본청과 의회 직원간 인사 교류를 유지하되 의장 권한으로 채용할 수 있는 의회 별정직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민선7기 조직개편과 관련해 의회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면 단서도 달지 않겠다”며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인사․조직권을 의회에 이양한다고 했는데 양후 인사 때 교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인사교류를 당장 멈추겠다는 것은 아니다. 현 단계에서 인사교류를 막으면 의회로 전입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적을 수도 있다. 당장은 의장 권한으로 채용할 수 있는 별정직이 있는데, 이를 최대한 확대해나가면서 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김태석)

- 합의는 언제 이뤄진 것이냐.

사실 어제 저녁에 전격적으로 합의가 됐다. 지사께서 기획재정부 출장을 다녀오느라 조금 늦어져서 저녁 늦게 합의가 됐다.(김태석)

- 상설정책협의회에 집행기능도 일부 부여되나.

그건 아니다. 집행권은 책임 소재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원희룡)

- 의장께서는 ‘기관 대립형 모델’을 강조하면서 협치를 얘기한다. 서로 상충된다고는 보지 않나.

도민사회 일각에서 ‘민주당 독주’에 대한 염려,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당정치를 떠나 ‘도민’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지사께서도 선거 과정에서 ‘제주도민당’ 당원으로서 도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했고, 의회 역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도민에 포커스를 맞춘 의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김태석)

- 상설정책협의회가 조례에 따라 분기별로 열리는 도-의회 정책협의회와 같은 구성원들로 운영되나. 인원이 많다보면 형식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운영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의회운영위원장-기획조정실장 협의를 통해 정리될 것이다. 다만, 저는 5명 안팎에서 인적 구성이 이뤄지는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김태석)

사안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유연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인만큼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도 창조적 발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언론에서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시해달라.(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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