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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숙제 풀기 시작한 ‘우리학교 해결사’

2018년 07월 19일(목) 17:35
문준영 기자 moonsoyo@jejusori.net

[클낭2018] 체인지메이커데이에서 만난 제주 10대들

19일 오후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체인지메이커데이를 위해 제주 곳곳에서 모인 초중고 학생들로 들썩였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2018 모두가 체인지메이커, 제주 클낭 유쓰’를 함께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동남초, 수산초, 애월중, 중앙고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 중이다.

체인지메이커는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행동을 취하고 변화를 이끄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주 가까운 일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왔다. 체인지메이커데이는 그 고민의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 19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체인지메이커데이. '클낭유쓰' 활동에 참여중인 학생들이 직접 본인들의 아이디어 발표에 나섰다. ⓒ 제주의소리

‘화장실 냄새를 줄이는 방법은?’, ‘벤치가 너무 지저분해’, ‘사람들이 더 많이 손을 씻게 만들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들을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다른 지역 혹은 다른 국가에서 현실화된 ‘작은 변화’들을 살펴봤다. 내 주변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발굴하기 위해 친구들과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의견을 모았다.

‘왜 이 문제가 발생하는가’에 집중하면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방향제 비치, 예쁜 색감의 페인트칠, 물비누 디스펜서 등은 학생들의 심리 ‘한끗 차이’에 집중해 내놓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 19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체인지메이커데이. '클낭유쓰' 활동에 참여중인 학생들이 직접 본인들의 아이디어 발표에 나섰다. ⓒ 제주의소리

체인지메이커데이는 아직 풀지 못한 숙제를 함께 고민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기도 했다. 수산초 학생들은 마을에 분식집을 만들고 싶은데 어떤 메뉴를 판매하면 좋을지 설문조사에 나섰다. 중앙고 학생들은 학교 앞 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의 긴 배차간격을 어떤 방향으로 보완할 수 있을지 다른 참가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중앙고 2학년 황재민 군은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스스로 나서는 분위기가 되니 친구들의 참여도가 올라갔다”며 “체인지메이커 활동 시간에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체인지메이커 교육은 최근 융복합 교육의 대표적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제해결 능력’이 핵심이다. 직접 조사와 연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 토론을 하고, 협력하면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찾아 본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발성, 의사소통 능력, 협력에 대한 역량 등을 익히게 된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혜린 주임은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진행하면서 인상깊었던 반응이 ‘그동안 일방적 수업만 듣다가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서로 조정하는 과정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피드백이었다”며 “특히 체인지메이커데이는 같은 학년, 같은 반 외에도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19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체인지메이커데이.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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