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과수원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과수원에서 작업을 하던 강모(71)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강씨는 39.1도의 고온을 동반한 의식저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수액 및 냉온처치를 하며 강씨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제주의 경우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올여름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는 강씨를 비롯해 1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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